안녕하세요. 부산 떠난 부산싸나이입니다. 이번 포스팅 주제는 주꾸미선상낚시 관련하여 입문자분들을 위한 질문과 답변시간을 가지도록하겠습니다.
오늘은 주꾸미선상낚시에 관련하여 많은 질문에 개인적인 생각과 노하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서해에서 출조하는 기준으로 작성하였고 낚시를 하는 데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상낚시 매너에 관련하여
본론으로 들어가기전 선상낚시 매너에 대해 몇 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장르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선상낚시에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종합해 보면 결국 "남한테 피해 주면 안 된다."가 되겠지만 어느 정도 조절하시면서 낚시를 하시는 것이 기본 예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간혹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시는 분들도 계신데 누구는 버릴줄몰라서 쓰레기통까지 가서 버리는 거 아닙니다. 양심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누군가가 말하지 않아도 지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배에는 쓰레기통도 다 있습니다. 그러니 바다에 막 버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선상낚시를 좀 다니신 분들은 옆 사람과 라인이 자주 꼬인다고 무작정 화내지마시고 초보분들은 양옆에 미리 양해를 구하시는 것이 바람직한 거 같습니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도 초보일 때가 있었습니다. 조금이나마 알려주도 도와주면 모두를 위한 낚시를 하실 수 있으니 조금만 양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 서해 어느 지역이 조과가 가장 좋나요?
A : 몇 년동안 지켜본 결과 그때마다 다릅니다. 날씨와 물때가 잘 맞는다면 기대이상의 조과를 올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서해에서 주꾸미선상낚시를 하기 위해 출조하는 대표적인 지역을 말씀드리면 인천, 태안, 오천, 대천, 군산, 무창포 등이 있습니다. 선사마다 그날 조과를 올리는 커뮤니티를 확인하고 출조해도 막상 여러 가지 조건과 본인이 잘 잡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없지 않나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운도 따라줘야 기대이상의 조과를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 주꾸미낚시하기 가장 좋은 물때는 언제인가요?
A : 많이 알려진 물때는 1~3물때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크게 욕심이 없으시다면 사리 때 출조하셔도 괜찮습니다. 물이 빠르긴 하지만 선사 선장님들의 노하우로 물 흐름이 약한 포인트로 진입을 하십니다. 대신 약한 물때보다는 진입할 수 있는 포인트가 한정되어 있지만 주꾸미낚시를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필자는 오히려 사리 때 출조하면 유명선박을 제외하곤 배 자리가 여유롭여서 좋아하는 편입니다.
Q : 합사는 몇호가 적당한가요?
A : 답변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8 합사 기준 0.8호 ~ 1.2호를 많이 사용하십니다. 보통 1.2호는 범용으로 다른 장르와 같이 사용하시는 분들이 찾으시고 주꾸미 전용으로 쓰시는 분들은 0.8호, 1호를 사용합니다. 묻지 마 합사보다는 그래도 이름이 있는 합사를 추천드리며 한 해 사용하셨으면 반대로 감으셔서 사용하시면 오랫동안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Q : 에기는 국산이 좋나요? 수입이 좋나요?
A : 갑오징어선상낚시에서는 차이는 있겠지만 주꾸미낚시에서는 크게 상관없습니다. 350원 짜리 왕눈이 에기로 장원하시는 분도 봤기 때문에 메이커보다는 색 선택에 조과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는 필자입니다. 개인적으로 최애 색상은 국방색입니다.
Q : 추천하는 선사는 어디인가요?
A : 추천 보다는 필자가 생각했을 때 괜찮다고 생각했던 선사를 지역과 알려드리겠습니다. 인천 루O나호, 오천 O빙이 선단, 나O리 선단, 무창포 전O선단, 군산 엘O스호, 군산 샤O크호, 대천 팀O피호 등이 있습니다. 배는 선장님 운용 스타일과 본인이 잘 맞아야 하기 때문에 추천받기보다는 직접 겪어 보시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Q : 주꾸미 선상낚시 입문 장비 추천 좀 해주세요
A : 필자도 대단한 고수가 아니고 모든 장비를 다 사용해본 것이 아닙니다만 입문하시는 분들은 전용장비로 가성비 쪽을 생각하셔서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선상낚시에 적응도 필요로 할 것이며 파손에 대비해 처음부터 비싼 장비를 구입 안 하시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쉽게 말해 운전면허 처음 취득해서 연습으로 중고차를 구입하듯 비슷한 유형으로 장비를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 : 주꾸미를 많이 잡는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A : 많이 잡는다는 의미의 기준을 정하셔야 합니다. 배에서 1등을 하실 껀지 아님 본인이 생각하는 많은 마릿수를 많이 잡는다고 생각하는지를 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배에서 장원을 해야 한다라고 생각하시는 입문자분들은 일단 많이 배우고 참으셔야 합니다. 단순 간에 되는 일이 아닙니다. 다만 많이 잡으실 수 있게 노하우 몇 개는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스피드 싸움입니다. 주꾸미가 작긴 하지만 그만큼 많은 마릿수가 보장되는 기간이라 그렇습니다. 물론 주꾸미가 있어야 잡을 수 있겠지만 웬만한 곳에서 출조를 하시면 잡을 수 있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선수, 선미 같은 옆 사람과 줄 걸림이 덜한 곳에서 최대한 가벼운 추를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벼운 추는 잘 날리다 보니 옆 사람과 잘 걸리지만 작은 주꾸미를 잡아 올리기에 최적의 세팅입니다. 라인 관리를 잘하신다면 배 어느 곳에서나 자리를 잡고 해도 잘하시겠지만 입문자분들은 조금 힘드실 수 있기에 선수나 선미를 추천드립니다. 그다음은 잡은 주꾸미를 빼는 시간, 떨어진 채비 재정비 시간을 최소화해야 됩니다. 온라인 영상에 찾아보시면 많이 나와있습니다. "주꾸미 빨리 빼는 법", 간단한 채비법" 등 미리 공부하시고 출조하신다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느나느나 타임이라고 들어 보셨을 겁니다. 주꾸미가 폭발적으로 나올 때 쓰는 말입니다. 이때는 무조건 2단 채비로 쌍걸이, 쓰리걸이 등을 노리셔야 됩니다.
Q : 주꾸미선상낚시를 한번도 가본 적 없는 초보입니다. 혼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 오천항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장 많이 간 곳이라 여러 상황을 알기 때문입니다.) 오천항 기준 주꾸미 배 예약은 매년 2월~ 4월에 완료됩니다. 이때 예약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 못 가는 것은 아닙니다. 수개월 전에 예약하는 것이기 때문에 예약이 완료된 분들이 9월이 되면 일정이 안될 수 있어 취소하는 분들이 많아 자리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대기예약이 되는 곳도 있고 안 되는 곳이 있어 가고자 하신다면 대기가 되는 곳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나는 꼭 이 배를 타야겠다고 하시면 예약 카페에 특정단어 알림을 설정해 놓고 뜨는 즉시 확인하여 예약하시길 바랍니다. 7월, 8월에 취소가 많이 생기니 그전에는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편안하게 계시길 바랍니다. 예약이 완료되고 출조하시게 되면 어려운 부분은 없습니다. 오라는 시간에 가서 승선하시면 되는데 오천항은 주말에 주차 전쟁입니다. 주말 예약을 하셨다면 3~4시간 전에 가서 주차 완료하시고 차에서 쉬다가 출조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낚시하시는 분들은 다 천사입니다. 모르는 것이 있거나 궁금한 것이 있다면 같은 배 조사님들에게 물어보시면 다 알려드립니다. 여기서 문제점은 초보조사님들이 쉽게 다가오는 것을 꺼려하시는데 물어보고 답을 얻는 것이 가장 스트레스도 덜 받고 정답을 찾는 지름길입니다.
Q : 잡은 주꾸미를 집까지 어떻게 가져와서 보관하나요?
A : 질문의 의도가 너무 광범위해서 필자의 기준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 일회용 양파망을 사용합니다. 주꾸미 선상 배 특성상 쭈끄럼틀은 거의 다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밑에 통발이 아닌 직접 가져간 양파망을 묶어두고 3시간마다 교체를 해줍니다. 잡은 주꾸미 양파망을 비닐봉지에 한번 더 씌워서 아이스박스에 넣어 둡니다. 경험상 통발안에 오랫동안 놔두면 먼저 잡은 주꾸미들의 상태가 좋지 못해서 이 방법을 사용합니다. 주꾸미를 바로 잡아 아이스박스에 넣으면 먹물과 바닷물로 뒷 정리하는 부분이 귀찮아서 그렇습니다. 만약 비닐에 바로 주꾸미를 넣으면 주꾸미들이 이빨로 비닐을 뜯어서 이 방법을 택했습니다. 보관은 지퍼백에 10마리씩 소분하여 냉동고에 보관합니다. 이때는 절대로 주꾸미들이 담수에 닿지 않아야 합니다.
Q : 거리가 멀어 운전하는 것이 부담인데 다른 방법 없을까요?
A : 이 부분은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부분인 거 같습니다. 경기 남부, 경기 북부, 서울에서 오천, 대천으로 운행하는 출조버스가 있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냄새에 민감하고 깔끔 떠는 부분이 있기에 이용은 안 하지만 그렇지 않으신 분들은 탈만하다고 합니다. 두 번 이용한 적이 있는데 잠을 잘 수 있다는 아주 큰 장점은 있지만 그 외에는 불편합니다. 금액 부분은 개인으로 가나 똑같습니다. 필자가 글 쓰는 날 기준으로 출조버스 운행에 안 좋은 사건이 3번 정도 있어서 지금은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먼저 많이 질문하시는 위주로 글을 써보았습니다.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 답변을 해드릴 수 있지만 너무 광범위해서 이렇게나마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이 글의 목적은 같은 취미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작성하였습니다. 늘 말씀드렸듯이 안전운행, 안전낚시 하시고 대박 조과 얻어 가시길 바랍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천항 배 정보-쭈꾸미, 갑오징어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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