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떠난 부산싸나이 인사드립니다. 오늘 포스팅 내용은 지난 8년간 주꾸미 선상낚시를 시작으로 갑오징어 선상낚시까지의 개인적인 경험과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글을 작성하려 합니다.
물론 개개인마다 낚시 스타일이나 지역, 선사 등으로 차이는 있겠지만 어느 정도 공통적인 부분은 있다고 생각하니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들어가며
제가 처음 입문할 때와 달리 요즘은 블로그나 유튜브로 기초부터 노하우, 팁 등을 많이 배우실 겁니다. 저는 3년 동안은 맨땅에 헤딩처럼 옆 조사님에게 여쭤보거나 곁눈질로 배워야만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어느 정도 상위권에 있다 보니 꼭 아셨으면 하는 부분들이 있어 이렇게 글을 작성합니다.
채비
가장 민감하고 말 많은 부분이 바로 채비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정말 다양한 채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직결채비, 가짓줄채비, 2단 채비 등. 그리고 여기에 가짓줄이 1m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다양합니다.
물론 잘 잡는다면 최고의 채비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 것을 보고 따라 하면 큰 낭패입니다.
그냥 직결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짓줄채비가 더 자연스러워 갑오징어가 더 잘 탄다는 말은 전 믿지 않습니다. 장담컨대 입질 감도도 차이 나고 파도 너울이 심할 때는 아무리 손 감각이 좋아도 갑오징어가 올라탔는지 모릅니다.
만약 본인 채비에 갑오징어가 잘 타지 않는다면 채비 문제가 절대 아니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초보분들이면 더더욱 직결을 사용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삼각도레를 구입하셔서 밑에는 버림추묶음으로 만들어주시고 사용하시면 채비 시간도 덜 소요되고 운용하는 데에 있어 훨씬 유리합니다.
필자는 시기에 따라 길이 조절만 합니다. 9월에서 10초는 40cm, 10월 이후는 20cm 정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추는 방울형 보다는 긴 형태를 사용하기에 길이는 감안하셔야 합니다.
에기
에기 역시 말이 많은 부분입니다. 끝이 없죠. 여기서 드리고 싶은 말은 절대 유행 따라가지 마시고 개당 5천 원 이상의 에기를 구입하셔서 믿음을 가지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오전에 사용하는 에기는 요즈리를 사용하고 오후에 사용하는 것은 국산 에기를 사용합니다.
지인들과 테스트(사람, 에기만 다름)를 한 결과 오전에는 요즈리를 한 번도 이긴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바로 알려드리겠습니다. 06:00 ~ 09:00는 요즈리 LRAJ, 09:00 ~ 13:00는 야마시타 레이저퍼플, 13:00 ~ 는 YL피싱 열린 에기 EX75 1-1 (옥수수)를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본인 실력에 따라 조과는 달라지겠지만 위 시간대에 에기들을 사용하시면 상위권에 충분히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쉽게 설명드리면 옆사람과 같이 바닥을 찍어도 먼저 입질받으실 수 있다는 말입니다.
버림추묶음만 잘 사용하시면 2개씩만 있어도 종일 낚시 가능합니다. (그물, 통발 등 밑걸림 대비)
끝보기
말로 설명하기 굉장히 어려운 낚시 방법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해만 하시면 금방 끝보기 낚시를 하실 수 있습니다. 아무리 손 감각이 뛰어나도 이 방법을 사용할 줄 아셔야만 프로들 사이에서도 장원을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두 가지를 기억하시면 됩니다. 배 흐름 방향, 너울로 인한 배 흔들림입니다.
첫 번째로 배 흐름 방향에서는 끝보기가 가장 잘 보이게 하는 방법으로 배 흐름대로 방향으로 로드를 당기셔야 합니다. 쉽게 설명드리면 내 추가 바닥을 찍었을 때 배가 앞으로 가면 추는 배 뒤쪽으로 갑니다. 그러면 로드를 45℃ 오른쪽으로 돌려 끝을 봐야 합니다. 반대로 배가 뒤로 가면 로드를 45℃ 왼쪽으로 돌려서 봐야 합니다.
위 방법은 끝보기를 가장 확실하게 볼 수 있는 최적의 자세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너울로 인한 배 흔들림을 기억하고 있어야 조금이라도 특이한 흔들림을 감지하고 바로 챔질 할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시간이 결국 답이라고 볼 수 있으며 자주 출조해야 경험으로 알 수 있습니다. 필자도 처음에는 손 감각만 믿고 콩콩이 스킬로 저항감으로만 낚시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다 보니 100갑은 하는데 장원은 쉽게 하지 못했고 한계가 있다는 걸 깨닫고 끝보기를 계속 연습했습니다. 좀 무식한 방법이었지만 무조건 이상하게 움직이면 다 챔질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부터 어떤 움직임이 입질이 아닌지 알게 되고 입질 끝보기가 보이기 시작했고 지금은 끝보기, 무게감으로 하다 보니 년 8회~10회 출조 중 5번은 장원했습니다.
마무리
누구나 초보때는 있습니다. 천천히 배워서 하다 보면 결국 본인만의 스타일로 낚시를 하는 거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옆 사람 보면서 멘탈 흔들리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럼 그날 낚시는 재미도 없고 기분도 안 좋은 출조가 됩니다.
딱 본인이 자신감을 가졌을 때 그때 서로 간의 신경전으로 마릿수 리그를 하는 것이지 배우는 단계에서 의식하다 보면 정말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항상 안낚 하시고 내년에도 재미있는 출조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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