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선상낚시만큼은 왜 드랙력이 높은 제품을 써야 하는지 왜 기어비와 드랙력의 세팅이 맞아야 되는지 제가 문어선상낚시를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제품명은 아부가르시아 타코맥스 LP 좌핸 기준이며 참고하시고 제품구매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아부가르시아 타코맥스 LP 베이트릴 장점과 스펙
· 강한 힘을 내는데 가장 효과적인 빅사이즈 풀메탈 파원핸들 사용
· 염분 대응 베어링이 장착되어 정교하고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레드 메탈노브 사용으로 고급스러움과 릴링 감을 만족
· 부드럽게 눌리고 정확하게 리턴되는 소프트 섬바 장착
· 4점대 기어비는 문어 선상낚시에서 최적의 힘과 밸런스
타코맥스 LP - 무게: 235g - 기어비: 4.8 - PE라인 권사량: 3호 100m - 최대드랙력: 10kg
아부가르시아 타코맥스 LP 베이트릴 구매하게 된 계기
첫 선상문어낚시 출조지는 통영쪽이었습니다. 다른 두족류인 주꾸미선상낚시에서 자신감 100%인 저에겐 문어선상낚시는 당연히 가면 많이 잡겠지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볍게 다이와 타코이즘 X 로드를 구입하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다이와 루키나 BJ MX 베이트릴을 챙겨서 일행들과 함께 출조를 하였습니다. 출조 전에 글과 영상을 보면서 문어선상낚시에 대해 공부하고 머릿속으로 이해시켰고 여기서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이 문어가 올라탔것을 느끼고 후킹 하는 것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문제는 통발이었습니다. 바닥에 걸린 거 같은 로드의 휨새와 팔에 힘이 엄청 들어가는데 조금씩 올라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당시 선장님은 통발이라면서 끌어올리면 문어가 안에 있을 수 있다는 말에 올리기 시작합니다. 최대한 당겨 올리고 로드를 내리면서 감아주고를 수십 번 반복했는데 보이지가 았습니다. 그런데 드렉을 다 잠겄는데도 스풀이 조금씩 풀립니다. 안 그래서 로드에 엄청난 힘을 소비하고 있는데 엄지 손가락으로 스풀이 안 풀리게 고정하면서 올립니다. 결론적으로는 통발을 올렸고 안에는 문어 한 마리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출항 후 1시간 정도 지난 시점에서 발생한 일이라 오후까지 힘이 다 풀려서 낚시를 하는 둥 마는 둥이 되어버렸습니다. 평소 베이트릴의 드랙력에는 솔직히 관심이 없었습니다. 주꾸미와 갑오징어 낚시에서 드랙력 필요성을 1도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문제점을 여기저기서 물어보고 알아봐서 드랙력이 높은 선상베이트릴을 구입하는 것이 답인 것을 알고 다이와 루키나 BJ MX베이트릴이 드랙력 8kg인 것을 기준으로 더 높은 드랙력을 가진 베이트릴을 찾다가 타코맥스를 발견하고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아부가르시아 타코맥스 LP 베이트릴 사용후기
어찌 보면은 통발이 무서워서 대비책으로 드랙력이 높은 선상베이트릴을 구매했다고 봐도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남해의 참문어의 경우 동해 사는 피문어보다 작으며 만약 출조지가 동해였다고 생각하면 더 고생했을 수도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드랙력의 필요성을 안 것을 가장 큰 깨달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두 번째 출조지 역시 통영이였고 선사도 같았습니다. 모든 부분을 좀 더 보완해서 출조한 터라 자신감보다는 든든하다는 쪽이 더 컸습니다. 통영쪽은 통발이 많은지 아니나 다를까 또 통발을 걸었습니다. 이번에는 통발안에 문어가 들어있어라는 생각보단 이 통발을 끌어내버리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당겨 올리다가 로드 내리면서 감아주는 모션을 취하다 로드는 가만히 있고 릴링만 해보니 부드럽게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와 릴 바꾼 것이 신의 한 수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의외로 쉽게 통발을 건져 올렸습니다. 중간에는 첫 출조 통발보다 작아서 그런가 했는데 올리고 보니 똑같은 크기의 통발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옆 조사님과 대화를 하다가 해주시는 말씀이 드랙력은 똑같은데 기어비가 높았으면 힘들었을 거라고 합니다. 릴을 한 바퀴 감을 때 기어비에 따라 올라오는 속도가 다른데 기어비가 높으면 통발이 물의 저항 때문에 릴링이 힘들었을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제 베이트릴을 가리키면서 4점대에 10kg 드랙력이면 동해, 서해, 남해 어디서든 문어선상낚시를 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일단 동해 피문어 낚시는 출조를 해본 적이 없어 확인이 안 되지만 복병인 통발도 무난하게 올리는 걸 봐서는 남해와 서해는 충분히 가능할 거 같습니다. 솔직히 두 번째 출조는 아주 편하고 재밌게 낚시를 했습니다.
타코맥스 LP 베이트릴 추천
제 경험을 바탕으로 타코맥스 사용후기를 말씀드렸습니다. 사람은 역시 배워야 된다는 말도 다시 한번 느끼고 이 이야기를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물론 다이와 루키나를 사용해서 통발을 올리시는 분도 분명히 계실 겁니다. 하지만 힘겹게 낚시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되어서 제가 사용하는 타코맥스 LP 베이트를 추천드리는 겁니다. 다른 회사에도 비슷한 스펙의 장비들이 출시되어 있지만 딱 10만 원대의 베이트릴의 스펙치곤 너무 좋아서 가성비 릴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혹시라도 문어선상베이트릴을 구매 예정이시라면 참고하시고 만족하는 소비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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